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27)이 tvN ‘SNL코리아7’에서 작정한 듯한 섹시 콘셉트 콩트를 선보였다.
양정원은 11일 방송된 ‘SNL7-곡성' 코너에서 귀신으로 의심받은 동네 처녀로 등장했다. 마을 사람들이 정체를 의심을 하자 그는 야릇한 필라테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가슴 부분 노출이 있는 의상이었으나 양정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장되게 웨이브를 하며 가슴을 강조하는 동작을 취했다. 신동엽, 권혁수 등에 밀착해 업히기도 했다.
과한 섹시 콘셉트가 불편하다는 시청자 지적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SNL7 측도 덩달아 이날 ‘나만 불편해’ 코너를 통해 우회적으로 논란을 비꼬았다. 사소한 것에 트집을 잡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설정으로 진행된 코너에서 한 패널이 “얼마 전 양정원이 ‘마리텔’에서 야시시한 옷을 입고 필라테스를 했는데 나만 불폈했냐”고 말했다.
앞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을 통해 유명세를 탄 양정원은 인기가 높아지는 한편 거의 매 방송 선정성 지적을 받았다. 필요 이상의 노출과 신체 일부를 부각하는 동작 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양정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노출 논란 관련 ‘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악플을 보면 상처받긴 하지만 마인드컨트롤을 한다”며 “제가 몸을 꽁꽁 싸매고 나와도 악플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는 이게 평상시 운동 복장”이라면서 “그걸 지적하시니 당황스러운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더 파이게 리폼을 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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