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예술중점학교 운영된다

입력 2016-06-12 11:03
제주지역에 예술중점학교가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함덕고등학교 음악과,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등 예술중점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제1회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이 의결돼 예술중점학교 운영을 위한 시설구축 및 홍보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 함덕고, 애월고 등 예술중점학교를 개교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을 통해 함덕고 전공교실 증축 예산 28억9300만원, 애월고 전공교실 증축 설계비 1억400만원, 홍보비 2120만원 등 총 30억182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애월고 전공교실 증축 예산의 경우 당초 23억7200만원이 편성됐으나 교육위원회 심사에서 지역주민 의견수렴 미흡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가 설계비 1억400만원만 부활됐다.

도교육청은 제2회 추경 등을 통해 나머지 관련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애월고 미술과의 경우 제2회 추경 확보를 전제로 내년 3월 말 시설구축을 완료하고, 3월 한 달간은 기존 교실에서 이론중심의 수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중3 담임교사와 음악·미술교사 중심으로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8월 말 예술중점학교 운영 계획과 학생 선발방법 등을 확정·공고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의 예술중점학교는 1년 가까운 기간을 통해 검토와 여론수렴 등을 해왔기 때문에 시기 및 내용면에서 차질 없이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