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2017 S/S 런던 컬렉션 맨즈에서 40주년 기념 컬렉션 공개

입력 2016-06-12 10:45

럭셔리 브랜드 MCM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런던에서 열린 ‘2017 S/S 런던 컬렉션 맨즈’에서 ‘MCM X 크리스토퍼 래번’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그랜드 코노트 룸에서 지난 11일 열린 이번
컬렉션에서 크리스토퍼 래번은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창의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영국의 신예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래번은 군복을 재활용한 ‘리메이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유니버설 에브리씽이 주도하고 런던 듀오 라임이 음악을 맡은 이번 컬렉션 무대는 디지털을 적극 활용한 영상미가 더해져 더욱 풍성했다.  무대를 360도로 에워싼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바람, 비, 햇살, 도시 풍경 등 변화무쌍한 자연의 변화가 영상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쇼 현장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무대에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 씨엘(CL), 배우 최여진, 톱모델 럭키 블루 스미스와 파이퍼 아메리카 스미스 남매 등 국내·외 유명인이 프런트 로우를 장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MCM 관계자는 이번 쇼를 통해 영감의 원천인 ‘여행’과 브랜드 기원인 ‘뮌헨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헌사, 그리고 브랜드의 40년 헤리티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MCM과 크리스토퍼 래번은 5가지의 미적 특성을 살려 콜렉션을 구성했다. 계절과 관계없이, 남녀 누구나 좋아하면서,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가능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중심이 되는 컬렉션이 되고자 한 것. 이는 글로벌 노마드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의상을 디자인하고, 기능성을 살리면서도 스타일은 잃지 않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의식을 품은 미래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여행'을 창의적으로 재해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래번은 “아이코닉한 글로벌 브랜드인 MCM과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공유하며 창조적으로 협업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며, “21세기 글로벌 노마드를 위한 이번 컬렉션은 ‘여행’에 대해 현대적으로 재정의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드러냈다” 고 말했다.
 MCM은 지난 4월에 열린 ‘콘데나스트 국제 럭셔리 컨퍼런스’를 통해 사회공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레드(RED)재단을 통해 글로벌 펀드에 10년간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