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3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1일 6·25참전용사들에게 호국영웅 기장을 수여하는 등 부산시 재향군인회가 주최하는 제8회 호국문예행사를 사단사령부 연병장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용사, 보훈관계관, 부산시 재향군인회장, 부산지방보훈청장, 유치원·초·중·고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 환영행사, 군악대 축하공연, 태권무 시범, 치어리더 공연, 한국 줄넘기 연맹의 줄넘기 시범, 호국문예행사, 군 전투장비 및 물자 견학, 서바이벌 장비 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6·25전쟁 영웅인 참전용사 5명에게는 호국영웅 기장을 사단장이 직접 수여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거동이 불편해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225명의 참전용사들에게는 부대별로 자택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전달했다.
호국문예대회에 참가한 1000여명의 학생들은 ‘통일’, ‘안보’, ‘6·25전쟁’ 등을 주제로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를 통해 호국보훈의 참다운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부대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신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