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 도중 괴한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신인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생전 그가 유튜브 등에 직접 올린 노래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팬들이 적지 않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내 공연장 플라자 라이브에서 공연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괴한의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일 새벽 결국 숨을 거뒀다.
현장에는 120명의 팬들이 몰려 있었으나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오빠 마커스가 즉시 총기범을 덮쳐 추가 피해를 막았다. 마커스와 몸싸움을 하던 중 범인은 스스로 권총을 쏘아 자살했다.
이 같은 비보가 알려진 뒤 팬들은 SNS를 통해 비통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당신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길 바란다” 등 애도글이 이어졌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15세부터 유튜브를 통해 유명세를 타다 2014년 NBC ‘더 보이스(The Voice)’에 출연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라이징스타다.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는 수해 전부터 차곡차곡 업로드된 사진과 영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생전 그의 발자취를 좇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