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유럽 중동부에서도 인기몰이

입력 2016-06-12 11:00
코트라는 충청북도와 공동으로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뷰티 폴란드'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블씨엔씨를 비롯한 국내 유망 화장품기업 20개사와 글로벌 유통브랜드 세포라, 헤베 및 중동부유럽 유력 바이어, 파워블로거 등 총 2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패널토론과 메이크업 쇼케이스, 1:1 상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1 수출상담회에서 세포라와 헤베는 하반기부터 폴란드 지역 매장에 한국제품을 추가하기로 했다. 잇츠스킨을 단독으로 유통하고 있는 폴란드 대형 유통망 오르차르드는 삼성인터네셔널의 마스크팩 제품을 곧 온라인숍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폴란드 수출은 전년대비 63%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화장품이 현지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이종섭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장은 “스킨케어제품 시장이 5년 전보다 12.5% 커지는 등 폴란드는 2004년 EU 가입 이후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미용제품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K-팝‧드라마 등 한류를 적극 이용한다면 폴란드를 거점으로 한국 화장품의 중동부 유럽 시장 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