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선친 묘소 서울서 경남으로 이전한 이유는?

입력 2016-06-11 16:5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에 있던 선친 묘소를 경남 함양군으로 이장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와 휴천면 사이에 있는 언덕으로 선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부부의 묘와 할머니의 묘를 옮겨왔다. 
김 전 대표 할아버지 묘가 있던 함양 선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 부친과 조모 등의 묘는 당초 서울 우이동에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이 북한산 둘레길 확장으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묘 주변이 훼손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안에서 이전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이에 김 전 대표의 친형 김한성씨가 주도해 이장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 유력 정치인이 대권 도전을 앞두고 부친의 묘를 이장한 점 들어 김 전 대표의 대선 행보와 관련짓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