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4회 타석에서 선제 솔로 아치와 쓰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구속 92마일(약 148㎞)짜리 싱커를 때려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 무사 1, 2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구속 83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려 팀의 리드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오늘 홈런은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포이자 시즌 9, 10호 연타석홈런.
이대호 선수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은 시애틀은 텍사스에 7-5로 승리했다.
박동민 기자 nik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