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의 성폭행 논란은 스페인 포르노 제작사인 '토르베'의 재판을 위해 "포르노 제작사의 범죄와 관련된 사건"조사가 진행되던 중 이 사건의 증인인 한 여성이 "데 헤아와 무니아인 등 축구선수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스페인의 한 신문 매체에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스페인 신문 '엘 디아리오'는 10일(현지시간) 에서 데 헤아와 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며 뉴시스가 전했다.
그녀는 지난 2012년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 파티에서 자신과 몇몇 여성들에게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데 헤아가 파티를 조직하고 매춘부 여성을 불러들였다" 라며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하던 데 헤아는 스페인대표팀의 트레이닝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거짓말이다"고 해명했다.
"나 역시 기사를 보고 놀란 사람 중의 하나"라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제 모든 것은 내 변호사의 손에 달려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표팀 하차와 관련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데 헤아는 "이런 사건이 나를 더 강하게 훈련하도록 만든다. 그들이 뭐라고 하든 전부 거짓이다"며 대회 출전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함께 이름이 거론된 무니아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완벽한 거짓"이라며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오는 13일 체코와 유로 2016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박동민 기자 nik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