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 악취 몸살

입력 2016-06-11 09:20
환경 미화원들의 파업으로 10일 파리 시내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AP뉴시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가 10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가 곳곳에서 방치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AP통신과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각종 노조 단체가 최근 몇 주간 정부의 노동법 개혁에 반대해 전국적인 파업을 벌여왔다. 특히 환경미화원 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파리 시내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길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으며 며칠 동안 치우지 않은 쓰레기가 점점 더 높이를 더해가고 있다. 심지어 레스토랑 주변의 음식쓰레기도 그대로 방치돼 악취가 진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 시민들은 쓰레기가 쌓여 있는 거리 바로 근처에서 식사를 즐기는 등 비교적 느긋한 표정이다.

 파리에서는 열차 기관차들과 에어프랑스 조종사들까지 파업을 벌이면서 교통상황도 점점 더 지옥으로 바뀌고 있다.

환경 미화원들의 파업으로 10일 파리 시내에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쓰레기 주변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환경 미화원들의 파업으로 10일 파리 시내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AP뉴시스

환경 미화원들의 파업으로 지난 8일 파리 시내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AP뉴시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