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우루과이의 오스타 타바레스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우루과이는 1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베네수엘라에 0대 1로 져 2연패로 탈락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후반전 우루과이가 패배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몸을 풀었다. 햄스트링 부상에도 팀을 구하려고 출전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타바레스 감독은 끝내 수아레스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타바레스 감독에게 다가가 따지듯 항의했다. 그럼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벤치에서 주먹으로 창을 세게 쳤다. 이미 패배를 직감한 뒤엔 식별티를 벗어 던지는 모습도 나왔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승리로 우루과이와 수아레스는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