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에 살던 부부, 부부싸움 후 각각 다른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

재혼에 살던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고 나갔다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남편 A씨(44)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도로변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으며, 아내 B씨(49)는 낮 12시50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 공간에서 목에 줄이 감겨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이날 오전 1시15분쯤 미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이들 부부가 이혼문제로 심하게 다투고 집을 나갔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행적수사와 함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