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중견기업 50개사, '히든 챔피언'으로 집중 육성

입력 2016-06-10 15:36
정부가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는 중소·중견기업이 50개사 더 늘어난다.
주영섭 중기청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최희암 고려용접봉 대표에게 선정서를 수여했다.

 중소기업청은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수출 잠재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갖고, 신규로 선정된 50개사를 소개했다. 정부와 유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주도하는 월드클래스 300은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선정된 기업은 181개사다.

 중기청은 50여일간 4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매출액, 수출액 등을 기준으로 중견기업 17개사, 중소기업 3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중 바이오·의료,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 10개사도 포함됐다. 지원대상에는 귀뚜라미를 비롯해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 점유율 2위인 인터로조, 자동차 전장제어 부품으로 세계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티에이치엔, 닥터자르트 브랜드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해브앤비, 세계 5대 항공기 완제기 부품 공급업체인 아스트 등 역량있는 중소·중견기업이 뽑혔다.

 선정기업은 향후 10년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지정돼 연구개발자금, 해외마케팅, 컨설팅․교육, 금융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