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기 초대 대테러센터장 취임

문영기(57)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부사령관이 10일 초대 대테러센터장으로 취임했다.

문 신임 센터장은 육사 40기로 9공수특전여단 52특전대대장(동티모르 상록수부대), 자이툰 부대(이라크) 민사 참모, 합참 특수전과 대테러담당, 특수전사령부 특수임무단장(대령), 특수전사령부 작전처장, 11공수여단장(준장) 등을 역임했다.

국무조정실은 “문 센터장은 작전·기획 분야 전문가로 합참에서 대테러업무를 수행하면서 9·11이후 군 대테러 작전체계를 발전시킨 바 있으며 해외파병부대에서 대테러 작전을 직접 수행하고 대테러 관련보직 다수를 역임하는 등 초대 센터장으로서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테러센터는 테러방지법이 지난 4일 전면 시행됨에 따라 설치됐다.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소속 기관으로 국가 대테러 업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대테러정책 수립과 함께 황교안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운영, 테러경보 발령 등 24시간 국내·외 테러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는 테러의 사전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