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냉동탑차 개발...동명대 김기주교수팀

입력 2016-06-10 15:47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냉동탑차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동명대(총장 오거돈)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기주(기계플랜트설계사업단 센터장) 교수팀은 태양전지를 전원공급장치에 연결해 태양전지로부터 생성된 전압으로 구동모터를 작동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팩을 충전해 엔진정지상태에서도 모터를 작동시켜 냉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기모듈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냉동탑차는 기존 방식의 차량 연비를 향상시켜 탑차에 쉽게 장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엔진정지 후 배터리팩을 통한 냉각장치 작동시간 등을 측정하는 성능시험과 배터리팩 무게 측정결과 전 항목에서 양호한 합격 판정을 받아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기여도도 높다.

특히 신선도가 요구되는 수산물을 냉동탑차로 백화점 납품시 혹은 검품시 기존 냉동탑차는 시동을 항상 켜둔 상태에서 검품 혹은 상품 하차를 해야 했으나 이 시스템의 경우 시동을 꺼두어도 3시간 이상 냉동기 작동이 가능해 백화점 지하주차장 매연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 산학협력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김 교수팀과 ㈜인텍(대표 이종길)이 공동 개발 참여한 이번 하이브리드형 냉동찹차용 고효율 다중 통합 전기 충전모듈은 한국기계연구원(시험원 김경식 연구원)이 외부 공인인증시험을 실시해 그 성능을 검증했다.

김기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팩은 경량설계기법을 도입해 기존 배터리팩 무게를 경량화 시켰다”며 “배터리팩 무게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내구성 및 전력효율 향상을 위한 하이브리드형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 중이며 전문업체인 ㈜양지산업(대표 정갑수)과 상용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