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결정적인 2루타로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10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9회 5-5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2구째 직구를 노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1사 주자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의 희생 플라이로 6-5로 앞서나갔다. 볼티모어는 9회말을 실점 없이 넘기며 5연승을 확정했다.
김현수는 이날 안타로 오리올스 역사상 개막 후 26경기에서 30안타를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최근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66(82타수 30안타)가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김현수, 결정적 2루타…볼티모어 5연승
입력 2016-06-10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