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주인이 잠시 길에 세워 둔 1억5000만원 상당의 첼로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2시47분쯤 성동구의 길가에 박모(25·여)씨가 취중에 잠시 세워 둔 첼로를 자신의 영업용 택시 트렁크에 넣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훔친 첼로는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구아르네리우스' 제품이었다. 1780년에 만들어진 이 첼로는 첼로 가방만 200만원에 달한다.
이씨는 훔친 첼로가 고가라 소유권 증서 없이는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보상금을 받고 돌려주려 했다. 첼로 가방에 있던 박씨의 지도교수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 5만원을 대가로 요구했다. 결국 그는 같은 달 20일 첼로를 돌려주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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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훔친 물건이 알고 보니 1억5000만원 상당 첼로… 50대 입건
입력 2016-06-10 13:36 수정 2016-06-10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