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둔화문국악당 돈화문 건너편에 완공,9월 1일 공식 개관 …민요박물관도 2018년 건립

입력 2016-06-10 11:17
서울돈화문국악당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돈화문국악당 열린마당.
서울돈화문국악당 지하 국악전문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자리에 있던 돈화문주유소.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건너편 돈화문로 초입에 국악전문 공연장과 민요박물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종로구 와룡동 12-2 일대에 서울돈화문국악당을 건립해 9일 1일 정식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돈화문 건너편에 있던 주유소 2곳을 헐고 한 곳에 전통 한옥형태로 지어졌다. 지하3층·지상1층에 연면적 1773㎡ 규모로 2013년 12월 착공, 2년3개월 만에 완공됐다. 지하2~3층은 140석 규모의 국악 전문공연장, 지하1층은 공연장 시설, 지상1층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상1층에는 안마당이 설치돼 야외에서도 국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돈화문을 향해 두 팔을 벌린듯한 열린 구조로 전통 한옥의 세련미를 극대화시켰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9월 1일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 9일부터 7월 23일까지 개관 전 공연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이 국악당이 창덕궁 앞에 입지한 지리적 강점을 활용, 궁중 문화·예술 자산을 활용한 공연 등을 통해 새로운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외국 관광객들이 도심 속에서 우리나라 고품격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를 헐어낸 나머지 한 곳에는 민요박물관을 짓는다. 오는 12월 착공, 201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또 2010년 착공한 돈화문 앞 율곡로 도로구조개선공사를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율곡로가 돈화문 월대(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놓이는 넓은 대)보다 낮아지게 돼 돈화문이 돋보이게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