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O2O 판매플랫폼 ‘카비’ 월 이용자수 20만명 돌파

입력 2016-06-10 10:55

지난달 SBS 신규 예능프로인 ‘투자자들’에 소개돼 관심을 끌었던 수입차 O2O 판매 플랫폼 ‘카비(carby)’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 방문자 9000명, 월간 이용자수 20만명을 달성했다.

카비를 운영 중인 웨이버스는 카비를 통해 판매된 수입차도 1000대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카비는 수입차 딜러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베스트셀링 딜러와 소비자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계해주는 서비스다.

베스트셀링 딜러는 판매량이 많아 일반 딜러보다 높은 프로모션으로 차를 판매할 수 있다. 카비를 이용하면 수입차 브랜드별 딜러들이 제시하는 할인가격 중 가장 높은 할인 조건과 차를 구매하는데 필요한 금융사간 금리비교를 통해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회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은 약 380억원이다. 이중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금융거래액은 약 200억원이며, 소비자가 원하는 차종을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또는 웹 페이지를 통해 고르면 차량 가격은 물론 취득세·등록세와 금융 조건까지 반영된 견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수입차 구매시 최상의 부가서비스(썬팅, 블랙박스 등)를 직접 유통, 예약, 시공함으로써 가격적인 할인 혜택은 물론 원스톱으로 수입차 구매 전 과정을 도와주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김광천 웨이버스 대표는 “수입차 판매 시장에는 복잡한 딜러망과 금융회사마다 다른 할부 금리 때문에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정보 불균형이 있다”며 “소비자가 수억원대 차량을 구매하고도 좋은 조건으로 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딜러사별로 다른 차량의 재고를 제휴 딜러를 통해 파악해 차량 출고가 빠른 것도 O2O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카비는 벤츠, BMW, 포드, 렉서스 등 20개 수입차 브랜드에 소속된 100여명의 딜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웨이버스는 창업 1년 만에 3개의 VC(벤처캐피탈)로 부터 21억 투자유치를 하기도 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