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는 10일 행인이 자신의 식당 앞에서 주술행위 하는 모습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회칼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김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5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여수 시내 일식집 앞에서 이모(30)씨에게 길이 30㎝가량의 회칼을 겨눈 채 “뭘 봐!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만취한 김씨는 주방에서 쓰던 회칼 3개를 흔들다가 식당 밖 탁자에 꽂는 행위를 반복했다. 이 장면을 A씨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달부터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사나운 운수와 잡귀를 물리치는 주술행위 일환으로 흉기를 반복적으로 꽂는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회칼로 지나가는 행인 위협한 일식집 주인 입건
입력 2016-06-1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