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일반 아파트 가격 올해 최고 0.09% 상승

입력 2016-06-10 10:17

 서울 일반 아파트 주간 가격 상승률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0.09%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6월 둘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이 각각 0.43%, 0.09% 상승하며 서울 아파트 전체로는 0.14%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2%와 0.03% 오르며 매매가격 상승률이 확대됐다.

 서울 구별로는 강동구가 0.26% 오른 것을 비롯해 서초구(0.24%), 강남구(0.23%), 송파구(0.18%), 양천구(0.14%), 관악구(0.13%), 성동구(0.13%), 강북구(0.12%), 동작구(0.12%)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1~4단지의 이달 추가 협의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1000만~1750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1단지가 1500만~4000만원 정도 상승했지만 매도 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한풀 꺾였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6%), 산본(0.05%), 분당(0.01%)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은 과천(0.24%), 성남(0.14%), 광명(0.11%), 군포(0.10%), 구리(0.09%), 양주(0.08%), 부천(0.07%), 파주(0.06%), 인천(0.01%) 지역이 상승했다. 이중 과천은 강남 재건축 가격 강세 영향을 받으며 일부 단지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용인(-0.04%), 광주(-0.03%), 오산(-0.03%), 평택(-0.02%), 안산(-0.02%) 지역은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서울 구로구(0.22%), 강북구(0.17%), 은평구(0.16%), 관악구(0.15%), 광진구(0.15%), 용산구(0.15%), 도봉구(0.10%) 지역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전세 가격 하락 영향으로 0.13% 하락했다. 노원구(-0.01%), 강서구(-0.01%) 등도 전주 대비 가격이 낮아졌다. 신도시는 광교(0.15%), 산본(0.08%), 중동(0.04%), 분당(0.02%), 일산(0.01%) 지역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양주(0.15%), 부천(0.12%), 의정부(0.09%) 지역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발 재건축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영향을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과 개포지구에 예정된 분양 결과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