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월드 2016' 행사에서 Cplus로 명명된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바(bar) 형태지만, 구부려서 시계나 팔찌처럼 손목에 착용할 수도 있다.
벤더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휘는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배터리, 각종 회로 등도 접었다 펼 수 있어야 한다. 레노버가 선보인 제품이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노버는 Cplus가 4.26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안드로이드 6.0 운영체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언제 시장에 출시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레노버는 이날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태블릿PC도 함께 선보였다.
예전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등이 벤더블 스마트폰 컨셉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모두 양산할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