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 행보에 대폭락...10%로 추락” 반기문 26%로 1위

입력 2016-06-10 10:13


한국갤럽이 6월 둘째 주(7~9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26%),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10%), 박원순 서울시장(6%), 오세훈 전 서울시장(4%),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3%), 김무성 의원(2%)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처음으로 후보군에 포함된 반기문 총장이 선호도 26%를 기록한 가운데, 4월과 5월 최상위권이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0%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 등의 선호도 변동폭은 2%포인트 이내로 지난 달과 비슷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무성 의원 선호도는 조사 이래 최저치다.

새누리당 지지층(294명)에서는 반기문(46%), 오세훈(9%), 김무성(6%) 순이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9명)에서는 문재인(45%), 박원순(12%), 손학규(3%), 그리고 국민의당 지지층(166명) 중에서는 42%가 안철수를 꼽았다.
한편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38명) 중에서는 26%가 반기문, 10%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55%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45%는 문재인 전 대표를 선호했고, 국민의당 지지층 역시 42%가 안철수 공동대표를 선택해 공히 각 당의 대표적인 주자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여권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그러한 위치에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85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