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센터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인적자원 한계와 외부와의 고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동아시아의 11개 창업허브 및 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동아시아 진출 스타트업 3개업체를 선발해 190억원의 투자 유치를 했다. 올해는 동아시아 시장정보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들에게 전시·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체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87명의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제주로 유입했다.
제주센터는 제주의 스마트관광 구축을 위하여 비콘(위치정보송신기 오픈 플랫폼)을 제주국제공항, 중문관광단지, 동문재래시장 등 3개소에 720개를 설치해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비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제공해 앱 개발 등 비콘 관련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제2센터(전담기업 아모레퍼시픽)는 제주뷰티 강소기업 육성을 위하여 ‘K-뷰티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 원물의 가치 부가를 통한 6차 산업화 지원을 위해 푸른콩, 동백, 제주 톳 등 관련 기업들에 대한 연구개발, 디자인, 판로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센터 전담기업인 카카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하여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기업의 우수제품과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임지훈 카카오 대표,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제주혁신센터 보육기업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인재가 부족하고 창업여건이 어려운 제주도를 새로운 인재들이 찾아오는 창조의 섬으로 바꾸어 놓은 제주센터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센터가 중심이 되어 세계적 수준인 제주 실리콘 비치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