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풍년.. 세수진도율 4월인데 43.5%

입력 2016-06-10 09:39 수정 2016-06-10 10:16
근로자 소득은 갈수록 쪼그라드는데 나라 곳간은 넘쳐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올해 1~4월 국세수입 실적은 9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수 진도율은 43.5%로 지난해 동기(36.5%)대비 7.0% 상승했다. 세목별 세수입을 보면 법인세가 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가세(5조5000억원), 소득세(3조9000억원) 순이었다.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돼 법인세가 늘었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부가세가 늘어난 게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세수 증가는 담뱃세 인상 등 지난해 이뤄진 서민 증세가 바탕이 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