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진로 위해 뭘 할까”…학부모 '진로교육포럼' 개최

입력 2016-06-10 09:35
교육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10일 오전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자녀의 미래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학부모의 진로교육에서의 역할 모색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진로교육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 진로교육 전문가, 시도교육청 관계자, 진로진학 상담교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미래 직업 시대를 준비하는 학부모의 진로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차 연구위원은 미래사회에서 ‘변환능력’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세 시대에 최소 3개 직업이 필요하고 직업분야도 다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새로운 학습과 적응력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변 학문, 비즈니스, 네트워크들을 융화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도 산업시대중심에서 문제 발견과 해결 중심으로 변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기업-사회-국가의 역할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매향 경인교대 교수는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학부모 진로교육 강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교수는 자녀의 진로발달에 부모가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자녀의 선택을 지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거나 진로지도에 사전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와 부모의 성장단계별로 진로교육을 계열화하고 자녀 요구에 맞는 다양한 진로교육 내용이 개발돼야 한다”며 “일하는 부모에게도 진로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 민간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나서 ‘학부모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진로인식 개선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학부모 전담 온라인 상담전문가를 13명 새로 확대 배치하고 학부모 709명을 현재 진로전담교사 지원 전문인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자녀성장단계별로 학부모 진로교육 교육과정을 개발해 배포하고 학부모용 진로교육 콘텐츠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