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을 지원한다.
시는 11일 오후 2시 달성군청 앞 야외 공원 ‘100년 타워’에서 예비부부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예식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이번에 결혼하는 예비부부가 첫 대상자다. 시는 예식을 위해 달성군의 이용협조(분수대, 테이블대여, 실내 식사장소 제공 등)를 부탁하고, 웨딩기획사 진행 등도 지원했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는 “기존의 결혼식은 결혼하는 커플과 축하하러 온 손님이 서로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듯 그냥 사진 찍고, 대충 밥 먹고 가는 것 같아 마음에 걸렸다”며 “이곳은 찾아오기 조금 힘들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지 못하지만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6월 중순 옻골마을 고택에서 전통혼례형식의 작은 결혼식과 가을 하중도 코스모스밭에서의 이색적인 결혼식도 계획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시,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 지원
입력 2016-06-10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