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클린턴 공식지지선언 "대통령을 해봐서 안다, 클린턴이 적임자임을"

입력 2016-06-10 08:4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오밥마 대통령은 클린턴의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물에서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라는 역사를 쓴 클린턴을 축하한다”며 “나는 그녀와 함께 하고 싶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국무장관 시절 함께 일하면서 그녀의 판단력과 용기를 봤다”며 “그녀는 아주 터프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내가 대통령을 해봐서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클린턴이 이 일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클린턴은 용기와 열정과 또 가슴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20번 넘게 그녀와 논쟁해봐서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서도 “그 덕분에 민주당이 믿을 수 없는 경선의 여행을 할 수 있었다”면서 위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미국이 희망적적이며 또 부푼 마음의 상태”라면서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리는 클린턴의 선거유세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