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그이후는 묵묵부답

입력 2016-06-10 08:2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지난 9년 여간 역임했고 올해가 마지막 해"라며 "사무총장으로서 재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노력과 시간을 다할 것이고 이것이 저의 답변이고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또 다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9일 한 호텔에서 지인들과의 만찬에서 반 총장을 독대한 후 받은 인상에 대해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반 총장은 지난달 방한 당시 서울 신당동 김 전 총리 자택을 예방해 독대를 가졌지만, 대화 내용은 일체 공개하지 않아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