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반기문과의 대화...비밀이야”

입력 2016-06-10 00:19


김종필(JP) 전 총리는 9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충청권 인사들과의 만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방한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비밀이야"라고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김 전 총리가) 비밀 얘기에 대해서 절대 말씀을 안해주시네"라고 했다.

반 총장은 지난 달 28일 방한 당시, JP의 청구동 자택으로 찾아가 30분간 독대했다.

김 전 총리는 반 총장과의 독대 후 "우리 비밀 얘기만 했다"고 말해, 정치적 뒷말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에 대해 "이 모임이 청심회라고 청구동(JP 자택)의 '청'자와, 변하지 않는 마음 '심' 해서 청심회인데, 두 달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식사하는 자리"라며 "두달에 한번씩 JP를 모시는 이 모임을 우리가 10년동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찬에서 반 총장 얘기가 안나왔나 라는 질문에 "아이, 그럼요"라고 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한동 전 총리, 강창희 전 국회의장, 한갑수 전 농림장관, 이태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