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탄원서 낸 주민들(영상)

입력 2016-06-10 00:06 수정 2016-06-10 08:36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가해자의 가족이 일부 주민의 서명을 받아 선처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는 소식에 네티즌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선처해 달라고 하냐"며 기막혀했다.

다음은 9일 채널A의 <“성폭행 선처해달라” 탄원서 논란> 제목의 보도 영상


이 보도에 따르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가족이 일부 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지난 4일 법원에 제출했다.

모든 섬마을 주민이 선처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섬마을 주민인 한 명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탄원서 서명 요청을 받고 가족에게 호통을 쳤다고 말했다.


"좀 도와주라고 (해서), 이것은 진정으로 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어. 전부 다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어." (섬마을 주민의 채널A 인터뷰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탄원서에 서명했는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서명한 사람이 몇 명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단 한 명이라도 거기에 서명한 게 황당하다" "딸자식도 없는 분들인가? 정말 양심도 없다" "가족이든 친인척이든 이런 사건에 탄원서를 낸다는 거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며 분노했다.

그러나 지인 탄원서는 일반적인 일이라며 지역감정 조장하는 비판에 우려를 드러내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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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