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주,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입력 2016-06-10 00:11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의료용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하이오 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존 케이식 주지사가 이런 내용의 주 법률에 서명했다.
미국에서 의료용이나 기호용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는 25개로 늘어났고 지난해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워싱턴DC까지 포함하면 26개 지역이 된다.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법률이 발효됐기 때문에 향후 2년간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위한 제도를 단계적으로 밟은 환자는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마기에타의 피플뱅크씨어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케이식 주지사는 8일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하겠다고 서명했다. AP뉴시스



기호용 대마초 사용은 여전히 금지다.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90일 분량 이상 소지할 수는 없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실시한 설문에서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14년보다 7%포인트 높아진 58%를 기록했다. 대마초 합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WP는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