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가 외벽 화재 요양원 노인 30여명 연기흡입 병원치료

입력 2016-06-09 23:28
9일 오후 9시7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7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외벽을 태우고 26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 건물 8∼9층 요양원에 머물던 직원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3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길병원과 나사렛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갑자기 에어컨 실외기 쪽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공단소방서는 소방차 30대와 대원 6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인천시소방본부 상황실 관계자는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을 일단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고 있으나 모두 정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