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경기남부청장, 도서지역 여성 안전실태 점검 차원 풍도, 제부도 전격 방문

입력 2016-06-10 00:00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정용선 청장이 9일 도서지역 여성 안전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풍도와 제부도를 방문, 교사 관사 및 보건소를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청장의 전격 방문은 촘촘한 치안망 연결을 통해 치안 취약요소를 최소화해 여성이 안전한 경기남부지역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정 청장은 서신분교와 풍도분교를 방문해 방범창과 비상벨 설치여부 등 안전 환경을 살펴봤다. 또 여교사를 만나 “도서 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부도와 풍도 치안센터를 방문해 112신고 시 출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근무자에게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 경기남부 도서 지역 치안실태에 대해 전면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남부지역 41개 섬 중 제부·국화도 등 유인도 5곳에 최근 신설된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 여성 교사·보건인력 등 여성 1인 가구 거주지 주변 CCTV 및 시정장치 등 방범환경을 진단하고 취약요소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관이 없는 섬에는 이장, 통장 등을 ‘도서지킴이’로 지정해 경찰과 공조하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