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과도해지지 않도록 시중은행 등에 철저한 대출심사를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므로 수익원 다변화 및 점포, 채널 합리화 등 비용절감에 한층 노력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 구조조정 관련 논의도 진행됐다. 은행장들은 조선업을 둘러싼 시장 불안심리가 완화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형조선3사의 자구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금감원장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부채 증가세 과도해지지 않아야"
입력 2016-06-09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