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서장 송일종)는 9일 옹진군 대청도 남동방 30㎞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우연히 다른 어종과 함께 그물에 걸려 잡혔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0분쯤 A호(대청선적, 7.9t급) 선장 이모씨(53)가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밍크고래에 작살류로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선장에게 ‘고래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날 잡힌 밍크고래는 길이 6.2m, 둘레 4.2m, 무게 2t에 달한다. 이 고래는 수협 위판장을 통해 경매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서해5도 대청도에서 밍크고래 그물에 걸려
입력 2016-06-09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