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투혼 살아난 한화 이글스… 양성우, 감동의 ‘유혈 수비’

입력 2016-06-09 19:50 수정 2016-06-09 19:57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양성우가 ‘유혈 투혼’을 발휘했다.

 양성우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한화의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투혼을 담은 수비는 0-1로 뒤진 3회초 주자 없는 1사 때 나왔다.

 양성우는 KIA 타자 김주찬이 외야 오른쪽으로 날린 타구를 전속력으로 쫓아 슬라이딩으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손이 바닥에 긁혀 상처를 입었다. 상처에서 피가 흘렀지만 양성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피를 슥슥 닦으면서 얼굴과 유니폼 곳곳에 피가 묻었지만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이어갔다. 양성우는 그 다음 타석에서 같은 방향으로 날아온 KIA 이범호의 타구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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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우에 앞서 한화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근우의 호수비도 빛났다. 정근우는 같은 회 KIA 선두타자 서동욱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승승장구하는 한화의 투혼이 빛난 3회초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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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