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본부, 온배수 치어.치패 13만 마리 방류

입력 2016-06-09 16:59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울주군 서생면 대송항에서 ‘제17회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개최하고, 원전 냉각에 사용된 온배수로 양식한 참돔치어와 전복치패 등 13만 마리를 인근 해안에 방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온배수 양식어패류 방류행사에는 이용희 본부장, 김관열 대외협력처장 등 고리본부 주요 간부와 울주군 지역 인사들이 참석, 직접 배에 올라 월성원전 온배수양식장에서 기른 8㎝ 크기의 참돔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또 4∼6㎝ 크기의 전복치패 3만 마리는 서생면 지역 대송리, 신리, 신암리, 나사리 등 각 마을 어촌계에 배분됐으며, 대송리에 배부된 전복치패는 대송어촌계 해녀들에 의해 직접 인근 수중 암반에 부착됐다.
이번 행사에서 1억1000만원 상당의 어패류를 방류한 것을 포함해 고리본부가 지금까지 방류한 어패류는 참돔 163만 마리, 넙치 9만 마리, 전복 35만 마리 등 총 207만 마리로 금액으로는 16억 8000만원에 달한다.
이용희 본부장은 “고리본부는 매년 건강한 치어·치패류를 발전소 인근 해역에 방류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