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그날’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콘서트에는 북한 출신 소프라노 박리아와 아코디언 주자 최순경 그리고 한국의 팝페라 가수 나우가 협연자로 등장한다.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곡 외에 남·북한 가곡의 협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리아는 북한의 대표적인 가곡 ‘임진강’과 ‘뻐꾸기’를 들려준다. 또 최순경은 ‘그리운 금강산’ ‘고향의 봄’ 등 한국 가곡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 아코디언곡 ‘대한팔경가’를 독주로 선보인다. 나우는 ‘You Raise Me Up’과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다. 이외에 1800년대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원하는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 동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곡 ‘망각(Oblivion)’ 등이 연주된다.
어울림라온의 박병희 대표는 “청소년 등 젊은 세대에게 잊혀지고 있는 민족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회상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면서 “청소년을 포함해 젊은 세대가 전쟁 없는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2009년 창단된 어울림라온은 매년 정기연주회는 물론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