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 전남동부지역 안전사고 예방 강화 적극 나서

입력 2016-06-09 16:30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문찬석)이 순천·여수·광양시 등 전남동부지역의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순천지청은 9일 여수시 등 전남동부권 6개 시·군, 소방서, 철도공사, 공항공사 등과 ‘안전사고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남 동부지역은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의 폭발·화재 등 대형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 광양항, 순천역, 여수공항 등 교통 관련 시설에서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실제로 수년 전에는 폭발 사고 등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여수 율촌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해마다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다.

검찰은 사고 직후 ‘대형안전사고 수사매뉴얼’에 따라 수사팀을 구성하고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책임자 처벌에 주력했다. 하지만 각 기관별 유기적 협조를 위한 토대 마련의 중요성은 사고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날 ‘안전사고대책협의회’는 순천지청 중회의실에서 형사3부장검사 등 검찰 측 4명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 17명이 참여해 검찰의 수사절차와 유관 기관의 피해자 구조 등 사고수습절차의 조화 및 상호 이해, 협조체제 필요성 등 설명과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고시 현장보존을 통한 증거확보의 필요성과 피해자 구호, 사고수습절차의 조화로운 협력 방안을 주문했다.

순천지청 이영기 차장검사는 “앞으로 대형사고 발생 시 사고규모에 따라 합동수사본부 또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24시간 당직 근무 체제를 유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 기관과 정기 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점검을 통한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