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쌍방 폭행으로 입건된 50대가 사과하겠다며 지인을 불러내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모(50)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10분쯤 대구시 달서구 한 식당 앞에서 지인 최모(5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오른쪽 등과 허벅지)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50분쯤 술에 취한 채 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주먹을 휘둘러 쌍방폭행으로 경찰에 입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씨는 경찰에서 풀려난 뒤 "사과하겠다"며 최씨를 불러 낸 뒤 만취상태에서 최씨와 다투다 식당에서 가져온 흉기를 최씨에게 휘둘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씨와 현장에 있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정재호
"사과하겠다" 유인, 흉기 휘두른 50대 '살인미수' 조사중
입력 2016-06-10 00:05 수정 2016-06-10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