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언니, 큰누나가 진행한다?” 임윤선,또 가벼운 입 논란

입력 2016-06-09 15:22

임윤선 비상대책위원(38)이 또 설화에 휘말렸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는 20, 30대 청년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다.

임 위원은 "지금까지 비대위 회의할 때 제가 늘 막내인 것이 은근히 뿌듯했는데 여기 왔더니 명함도 못 내밀겠다"며 "30대 중 한명으로 중장년과 함께하다 제 또래 친구들과 만나니 너무 좋다"고 했다.

임 위원은 "제가 사회를 맡은 김에 새누리당 혁신비대위 이런 간판 다 떼고 큰언니, 큰누나가 와서 진행해 줄테니 편안하게 하고싶은 얘기를 해달라"고 했다. 

임 위원은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소개하며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고자 넥타이도 빼고 오셨다"고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분은 정말 키도 크고, 잘생겼지만 말씀도 잘 한다"고 소개했다.

임 위원은 첫 비대위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아주아주 정말 매력 없는 이성이다. 현재 능력도 없다"며 "능력이 없으면 미래 비전이 보여야 하는데 그것도 안 보인다. 그럼 성격이 좋아야 하는데 만날 다퉈댄다.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비판적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를 두고도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원들이 당 혁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는 커녕 평론가 수준의 품평만 늘어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