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도 제주올레가 생겨난다.
제주관광공사는 국제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제주올레와 몽골올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의 도보여행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몽골 걷기여행길’ 개발에 나선 것이다.
앞서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올레는 제주여행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제주올레' 모델이 몽골 내에서 개발이 가능한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몽골 환경 녹색개발 관광부 및 울란바토르시 관광청과 업무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몽골올레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몽골올레(걷기여행길) 개발 및 설치 관련사업 추진, 제주와 몽골의 관광·문화교류 확대, 관광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공동 노력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 몽골올레 개발을 위한 기금 후원, 몽골올레 개발 및 관련사업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제주올레는 몽골올레 코스의 개발 및 코스 유지보수 매뉴얼 개발, 몽골올레 관련 대표 이미지 개발 및 코스안내 시설물 제작, 몽골올레 활성화를 위한 현지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의 규슈올레와 같이 몽골올레가 현지에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분위기도 조성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6일 몽골 현지에서 울란바토르시, ㈔제주올레와 함께 ‘몽골올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상반기 몽골올레 트레일 코스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몽골에 제주올레를 모델로 한 걷기 여행길이 개장될 예정”이라며 “관광·문화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몽골에도 제주올레 생겨난다
입력 2016-06-0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