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전호환 총장 취임...전국 첫 국립대 직선 총장

입력 2016-06-09 16:09
전국 첫 국립대 직선 총장에 선출된 부산대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전호환(58·사진) 교수가 9일 제20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날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신정식 부산대 총동문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인 허향진 제주대 총장 등 각계 인사와 부산대 구성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1946년 5월 시민의 헌금으로 설립되어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부산대를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발전을 선도해 온 ‘부산의 톱 브랜드’에 안주하지 않고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총장의 임기는 2020년 5월 11일까지 4년이다.

전 총장은 부산대와 영국 글라스고우 대학에서 수학 후 1994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된 후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냈다. 전 총장은 선박 및 해양 플랜트 관련 연구를 주도해온 업적으로 대한조선학회 학술상·부산과학기술상·해양과학기술상, 국가녹색기술대상 등을 수상했고, 영국왕립조선학회 펠로우와 대한조선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해 11월 17일 전국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한 뒤 1, 2순위 후보자를 교육부에 올려 지난달 12일 임명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