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자신이 지도했던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학생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고치기 위해 동료 교사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인증서를 불법 도용해 사용한 교사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30명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무단으로 조작한 대구 모 사립고교 A교사를 적발해 A교사의 직위 해제와 중징계를 해당 학교 법인에 요구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자신이 지도한 동아리 학생 105명 중 30명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몰래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는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잘 적어 주기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부분 4개 영역 중 자신이 입력하거나 수정할 권한이 없는 ‘자율활동’ 영역과 ‘진로활동’ 영역 등을 39차례 수정했다.
A교사는 평소 친분이 있던 나이스 업무를 담당 동료교사의 나이스 인증서를 불법 복사해 무단으로 사용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시교육청, 학생들에 유리하게 학교생활기록부 조작한 교사 검찰에 고발
입력 2016-06-09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