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가수 펑키 카토(37)의 불륜 스캔들로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8일 산케이 등 현지 매체는 그룹 펑키 몽키 베이비즈 출신인 펑키 카토가 개그맨 시바타 히데츠구(40)의 전 부인 A씨와의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불륜 사실은 전날 일본 주간여성에서 최초 보도가 나오고 난 뒤 일파만파 번졌다. 펑키 카토는 이후 도쿄의 한 스튜디오에서 취재진을 만나 “보도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나의 부인과 가족, 그리고 시바타씨를 고통스럽게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펑키 카토는 불륜 상대 여성이 시바타의 전처인 줄 모르고 관계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펑키 카토와 시바타는 종종 술자리를 함께하는 친구 사이였다.
보도에 따르면 펑키 카토와 A씨는 2014년 말 후배가 마련한 술자리에서 만나 얼마 뒤 교제를 시작했다. 부적절한 관계가 지속되면 A씨는 지난해 5월 시바타와 이혼했다. 그리고 그해 9월 펑키 카토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번 달 출산 예정이다.
펑키 카토와 아내 사이에는 한 살배기 아이가 있다. 펑키 카토는 “가정을 깰 수는 없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며 A씨에게 양육비 지원을 약속했다. 금액은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키 카토는 “부인과의 사이에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평생에 걸쳐 갚겠다”고 사죄했다.
현재 전국 투어 공연 중인 펑키 카토는 오는 11일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사부이보 마스크’ 개봉도 앞뒀다. 현재는 일정을 강행하고 있으나 여론이 악화될 경우 활동 중단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