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1.50%로 낮춘데 이어 12개월만에 또다시 낮춘 것이다.
한은은 정부의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정책에 발맞춰 10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를 대출하기로 하는 등 통화 팽창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하까지 이뤄지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총력 지원하는 모양새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7월 이후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 것도 한은의 전격 금리인하의 뒷배경이 됐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심해질 경우 금리인하를 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했는데,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6월 미국의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1년만에 1.25%로… 한은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경기부양 총력
입력 2016-06-09 10:19 수정 2016-06-09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