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9일 빈집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40분쯤 순천시 풍덕동 소재의 한 주택 담을 넘어 들어간 뒤 방충망을 뜯고 침입해 105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러한 수법 등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최근까지 순천과 여수지역 주택가를 돌며 21회에 걸쳐 총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현관문과 창문이 열려 있는 2층 이상의 주택만 노렸으며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고 다녔으며 집 주인이 자고 있는 사이 소형 손전등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장갑끼고 지문 안남겨도 소용없어! 상습 빈집털이범 경찰에 덜미
입력 2016-06-09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