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부용과’등 불량 다이어트식품 밀수 판매범 3명 검거

입력 2016-06-09 09:42
부산 부산진경찰서(서장 이흥우)는 ‘매실부용과’ 등 국내 판매가 금지된 유해성분이 든 다이어트 제품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중국동포 한모(28·여)씨를 구속하고 이모(30·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한씨 등은 2014년 9월 24일부터 2015년 6월 13일까지 중국을 직접 오가거나, 국제택배로 다이어트 제품인 일명 ‘인니다이어트’와 매실 효모인 ‘매실부용과’를 밀수입해 6000여만원 어치를 판매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뷰○○샵’이라는 상호로 인터넷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면서 20~30대 여성 45명에게 “40일 만에 몸무게를 10㎏ 감량할 수 있다”며 판매했다.

인니다이어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부작용 탓에 2010년부터 국내에서 유통과 판매가 금지된 비만 치료제 ‘시부트라민’ 성분과 고혈압과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데스메틸시부트라민’ 성분이 각각 나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