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여대생에 방에서 술을 함께 먹자고 했다니?” 윤창중,‘굴욕의 극치’ 탄식

입력 2016-06-09 08:39 수정 2016-06-09 08:44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전적 에세이 세번째 '굴욕의 극치'라는 글을 올렸다.

윤 전 대변인은 "내가 뉴욕의 인턴 여대생에게 방에서 술을 함께 마시자고 했다니?"라며 당시 기사들을 소개했다.
윤 전 대변인은 "정말 침을 뱉어 버리고 싶은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기사들이 차고 넘쳐나며 완전 넋을 잃고 무장해제됐다"며 "정신적 육체적 탈진"이라고 적었다.

윤 전 대변인은 "일거에 악의적 거짓말로 규명이 될 날이 오고야 말 것이라는 기대를 걸면서 세월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부끄러운 고백 하나를 기록하려 한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발목잡고 국민을 현혹해 우중으로 만들억 가는 가장 위해한 집단은 부끄럽게도 30여년간 내 영혼을 바친 언론이라고 선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건 지난 3년간 지구상 한 구석에서 세상을 등지고 세상에 없는 것처럼 살면서 관조한 최종 결론의 하나"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가장 위협하는 집단을 순서대로 꼽으라면 1.언로 2.정치권 3.북한 4.종북세력"이라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런 와중에서 나로 하여금 피가 거꾸로 솟게하는 굴욕감 못지않게 아니 더 사무치게 그 여대생 인턴의 경우 정신적 상처와 굴욕감에 몸서리 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내 영혼 속에서 자리 잡아왔따는 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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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